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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 서바이벌 폴 600미터, 실화 아닌 픽션

by 눈부시게 2023. 1. 21.

포스터에서도 아찔하게 보이는 곳에 여자 둘이 올라가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촬영을 했을지 궁금합니다. 특히 재미있게 보았던 '47미터' 제작진이 만들어낸 이야기라 흥미가 돋습니다.

 

스릴러 영화 폴 600미터

암벽 등반을 하는 세 명이 영화의 첫 부분에 등장합니다. 포스터의 두 명과 한 명의 남자입니다. 그는 베키의 남편입니다. 대부분의 스릴러 영화가 그러하듯이 그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 트라우마로 베키는 알코올 중독에 시달립니다. 아버지의 충고마저 무시한 채 살아가는데, 함께 등반했던 헌터가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선 또 다른 곳을 올라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봐둔 곳이 있다며 베키를 인적이 없는 600m TV 타워에 올라가자 권합니다. 그곳에 아직도 가지고 있는 남편 댄의 유골을 뿌리고 오자고 합니다. 망설이던 베키는 결심을 세우고 헌터가 권한 타워로 향합니다.

하지만 타워에 오르기도 전에 나쁜 전조현상들을 겪게 됩니다. 피로 얼룩진 댄의 꿈, 가까스로 비켜간 트럭 등이 둘의 미래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타워를 오르는 동안에도 마찬가지로 영화는 묘한 긴장감을 유발시킵니다. 삐걱거리는 다리가 그러합니다.

생각보다는 쉽게 타워를 오른 두 여인은 댄의 유골을 뿌리는 것으로 할 일을 금방 마칩니다.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 끝인데, 여기서부터 큰 난관에 닥치게 됩니다. 내려가는 다리의 나사가 풀려버려, 다리가 부서지고 맙니다. 꼼짝없이 꼭대기에 갇히게 된 상황에서 물이 들어있는 베키의 가방도 떨어집니다. 편히 잠들 수도 없는 좁은 타워 위에 갇히게 된 베키와 헌터는 핸드폰마저 먹통이 돼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두 사람이 어떻게 재난을 헤쳐나가는지, 어떤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내용은 픽션, 타워는 실제

영화가 개봉 후 실화일 거라는 추측이 많았습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실화를 담은 영화들이 몇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영화는 실화가 아니라 픽션입니다. 다만 영화에 등장한 타워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1986년 무선 방송 신호를 전달하는 용도로 건축된 높이 625m의 타워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국에서 4번째로 높은 구조물이라고 합니다.

영상미가 너무 뛰어나다 보니 영화를 보면 어떻게 촬영했을지 무척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오프닝 시퀀스만 빼고 모든 장면을 실제로 찍었다고 합니다. 타워에서 찍은 것은 아니고 지상에서 600m의 높이에 탑의 상부, 하부 세트를 설치해 촬영했다고 합니다. 영상에서 보이는 배경이 실제 촬영한 것이라고 하니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제작 영상도 나와있는데, 보면 배우들이 정말 열연을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스턴트를 포함해 배우들이 100% 모두 실제로 연기했다고 합니다.

 

볼만한 영화

타워 위에 올라가면 더 이상 진행될 이야기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그녀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하면서 에피소드가 여러 가지 있었습니다. 사실 다른 분의 블로그를 보고 영화에서 그녀들이 맞닥뜨린 난관의 해결책을 알게 됐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그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주인공들에게 몰입되어 그 상황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끝부분에 가서 반전이 있었는데, 조금 놀라웠습니다. <47미터>를 보신 분들은 내심 짐작을 하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 영화도 두 여자가 바닷속에 갇힌 극한의 상황에 처한 이야기였는데, 매우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같은 제작진이라 그런지 <폴 600미터>도 무척이나 잘 만들어냈습니다. 바다와 하늘을 했으니 다음번엔 지하가 좋겠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47미터>는 열린 결말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폴 600미터>는 꽉 닫힌 결말입니다. 아슬아슬하고 쫄깃한 것 잘 보시는 분들은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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